한 번만 쳐보면 빠져드는 마약 같은 골프공 ‘제트원(Z1)’

제트원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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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공으로 인해 많은 골퍼들의 행복을 꿈꾼다.’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고수들과 ‘골프 좀 안다’하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제트원 골프공. 일명 ‘마약 골프공’으로 알려진 제트원(Z1)은 20년 넘게 골프 공을 연구하며 제대로 된 골프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 골프 마니아에 의해 탄생됐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트원(Z1) 남상길 대표 (사진 = 제트원 제공)


제트원(Z1)은 2015년 3월 출시된 골프공 브랜드다. 제트원은 탄생 전부터 골프공 하나만 보고 연구와 개발에 온 힘을 쏟은 남상길 대표의 열정까지 더하면 2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남 대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완벽한 골프공 개발을 위해 3년간 치밀한 준비를 했다. 제대로 된 골프공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잡은 그는 긴 시간 고무의 물성부터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아나갔다.


골프공에 대한 지식과 오랜 경험을 무기로 자신의 브랜드 개발을 결심한 그는 당장이라도 브랜드를 론칭할 만한 기술과 자금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더욱 완벽한 공의 제작을 위해 일년간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는 2014년 지인과 프로 골프선수에게 자신이 개발한 골프공에 아무런 표식도 하지않고 나눠줘 사용하게 했다.


그리고 공에 대한 피드백을 모았다. 일년 가까이 진행된 테스트는 폭발적이었다. 남 대표는 그들 한 명 한 명으로부터 라운드 후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아 마지막 완성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골프공 개발에 관해 설명 중인 남 대표 (사진 = 조도현 기자)

중학교 시절 골프를 하면서 잘 맞은 골프공이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모습에 골프공 개발 결심


남 대표는 중학교 때 경북 대표 출신 코치로부터 골프를 처음 배웠다. 시작부터 골프를 혹독하게 배운 그는 처음 일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골프를 쳤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연습볼을 치다가 잘 맞은 공이 쭉 뻗지못하고 날아가다가 뚝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남 대표는 “당시 정말 열심히 골프 연습을 해서 공은 어느 정도 쳤다. 하지만 공을 잘 쳤는데도 공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그런 공들만 따로 모아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원인을 찾기 위해 공들을 잘라보니 코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 대표는 그 사건을 계기로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꼭 좋은 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 대표는 “지금까지 자른 공만 5~6만개 정도 된다. 코어 반죽에 따라 공의 비행 성능이 달라진다. 하지만 반죽만 잘한다고 좋은 공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면서 “너무 오래 반죽을 치면 오히려 임계점이 넘어가 물성이 변해 더 안좋아 진다. 그래서 코어 반죽을 몇 번 했는지 횟수 별로 반죽을 구분해 일일이 테스트를 했다. 그런 식으로 차근차근 임계점을 찾아 가장 좋은 코어 반죽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골프공 코어 비교를 위해 절단한 골프공

코어의 최적화된 반죽비를 찾아낸 남 대표는 이후에도 좋은 골프공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는 이어졌다. 골프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코어이기 때문에 코어의 소재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다양한 종류의 코어 소재를 찾아 배합에서 직접 테스트 하면서 끊임없이 더 나은 코어 개발에도 힘을 쏟아 기존 골프공과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전략과 전술 이전에 철학이 있어야 한다.”


“제트원으로 많은 골퍼들이 행복하게 됐으면 좋겠다.” 제트원 남상길 대표의 운영 원칙이다..


남 대표는 철학을 중요시 여긴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많이 한 그는 늘 책을 곁에 두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한다. 최근에는 캔시걸의 ‘미친듯이 심플’을 읽으며 최대한 제품을 단순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탄생된 제트원 골프공은 남 대표에게 골프공 이상의 소중한 존재였다. 그래서 공을 팔기 위해 여기저기 유통하지 않았다. 그는 제트원의 브랜딩 전략으로 ‘골프공계의 명품’을 꿈꾼다.


그러기위해선 골프공의 유통 과정도 중요했다. 남 대표는 장사가 아닌 브랜딩 전략을 위해 대기업에서 공을 납품하라는 연락을 받고도 거절했다며 한 일화를 들려줬다.


제트원 골프공 Y3(왼편), A3

 “2015년 9월 국내 굴지의 모기업 회장이 전화가 와서 전략기획실을 통해 거액의 골프공 납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 공을 쳐 본적이 없는 사람의 주문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즉시 두 더즌 공을 보냈고, 그 볼을 사용 후에도 마음에 들면 다시 주문을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다음 날 오전에 회장은 공이 마음에 쏙 든다며 주문을 요청했다.”


현재 제트원 골프공은 렉스필드, 이스트벨리, 스카이72 등 국내 명문 골프장 프로숍에 입점해 있다.


제트원은 본사에서 직접 발주를 해 2016년 10월부터 롯데, 현대 등 백화점을 시작으로 골프숍 유통을 시작. 현재는 이마트 포함 400곳 정도의 유통망을 갖췄다.


한 번도 쳐본 적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쳤던 사람은 없다는 일명 ‘마약 골프공’


제트원 골프공은 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상에서 마약 골프공으로 불린다. 골프에 빠진 골프광이 이 볼을 쳐보고 그 매력에 빠져 마약 골프공이라고 부른 게 입소문이 났다.


열혈고객들은 재구매율이 83%에 달한다. ‘’파레토 법칙’이 실제 골프공의 사례로 증명이 되면서 제트원은 20프로의 충성고객이 80프로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제트원의 카피 중 ‘스코어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있다.


남 대표는 “공만 바꿔도 다섯 타는 줄일 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코어의 압축 강도가 너무 높아선 안된다. 헤드스피드가 빠른 골퍼의 경우는 압축강도가 높은 코어가 내장된 공을 사용해야 컨트롤과 정확도가 높아진다” 면서 “제트원은 아마추어부터 로우핸디캐퍼까지 골프의 쾌감을 선사할 수 있는 볼을 제작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프클럽은 피팅하면서 공은 왜 자기한테 맞는 볼을 사용하지 않는지 아쉽다. 제트원 골프공 시리즈를 통해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골퍼들이 행복한 골프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출처 : 골프가이드(GOLF guide)(http://www.golfgu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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